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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8 하나마츠리/ 부처님 오신 날/ 아사쿠사 센소지
    일본 2017. 5. 26. 09:15




    지난 달 4월 8일에 다녀온 하나마츠리.

    한 달이 넘어서야 만들었다.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면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동영상 제작이 동영상을 보면서 상상한 과정과 정말 다르다는 것이다.

    카메라로 찍을 때는 그냥 별 생각없이 찍거나, 

    나름 신경쓰며 찍는다고 해도 그다지 공들여 찍진 않았었는데

    편집하는 과정에서 확인해보면, 

    구도가 엉망이라던가 

    초점이 안 맞는다던가 

    너무 빨리 움직인다던가 

    화면이 흔들린다던가 하는 등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찍는 건 오히려 쉬운데 편집이 어려웠다.

    어렵다기 보다는 정확히 말해서 귀찮다.

    지금도 꽤 많은 양의 동영상이 있는데

    하나 하나 다 편집할 생각을 하니

    또 한 달이 훌쩍 지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동영상도 사실 한 달 동안 미루면서 질질 끌었을 뿐이지

    실제로 작업한 시간은 일주일이 안 될 거다.

    아니 하루? 10 시간?


    지금까지 가볍게 생각하던 유투브나 유투버, 동영상들이

    꽤 적지 않은 수고와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재밌게 봤던 동영상들에 좋아요나 코멘트를 남기기 귀찮아 했던 내 모습을

    잠시나마 반성하게 된다고 하면 너무 진지한가?


    이번 동영상은 노래 한 곡에 하루 일(정확히는 축제 현장 전체)을 다 담으려 하다보니까

    모든 장면이 짧게 짧게 들어갔다.

    그래서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편집이 아무래도 단조로웠는지 지루하다는 의견도 함께 말이다.

    자막이나 내가 하는 말을 확실하게 넣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뮤직비디오 식으로 만들 거면, 확실하게 내 목소리나 잡음은 뺐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중간중간 내가 친구랑 말하는 소리가 들어가서 별로였다는 의견이 있었다.


    노래 박자와 화면 전환을 맞추는 감각은 더 좋아진 거 같다.

    비트?에도 쿵과 짝이 있다고 하면, 화면 전환을 쿵에서 할 때와 짝에서 할 때 느낌이 다르더라.

    그리고 매번 쿵에서 하는 경우와, 가끔씩 쿵짝을 섞어가며 바꿀 때

    영상이 더 역동적으로 느껴지는 거 같다.


    좀 더 피드백해봐야겠다.

    일단

    재밌다.

    내가 만든 영상 보는 게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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