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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과 공포, '맥주 블랑Blanc'에 대한 진실 of Truth
    일상 2021. 1. 22. 21:55

     

     

     

    금요일 퇴근 후...

     

    삘 받아서 써보는 맥주 이야기.

     

     

     

     

     

    ...

     

     

     

     

     

     

    며칠 전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몇 개 샀다.

     

     

     

    네 캔에 만원. 개꿀이 아닐 수 없다.

     

     

     

    오늘 그 마지막 맥주를 마셨는데,

    어라 이거 내가 알던 그 이름이 캔에 써있지 않네?

     

     

    이름이 뭐지...

     

     

    출처: 몰라

     

     

     

    아, 요즘은 이 디자인이 아니다.

     

     

     

     

    글 쓰면서 사진 찍어 봄

     

     

    블랑...

    블랑 어디갔냐고.

     

     

     

    그렇다.

     

     

    난 여태까지

     

    이 맥주의 이름을

     

    블랑

     

    BLANC

     

    으로 알고 있었던 거시다...!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League of Legends의 LeBlanc

     

     

     

     

    물론 이 블랑하고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던 맥주의 이름은

     

    블랑이 아니었던 것.

     

     

     

     

    이건 마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실제 이름이

     

    리그 오브 레전인 걸 알았을 때의

     

    충격과 같다고나 할까.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중요한 사실: 나는 LOL을 하지 않는다.

     

     

     

     

    복수(plural; 여러 개) 표현이 없다시피한 한국어 개념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자연스런 표현이겠지만,

     

    복수 개념에 -s, -es 를 꼭 붙이는 

     

    영어권 오리지날 타이틀은 League of Legends 였던 거시다...

     

     

     

     

     

    잠시 옆으로 샜는데

     

    어쨌든...

     

     

     

     

    나의 최애 맥주 중에 하나인

     

    블랑은 블랑이 아니었던 것.

     

     

     

     

    존나 똑같은 말을 또 하고 있자니

     

    스스로도 어이가 없다.

     

     

     

     

     

     

    그래서

     

    블랑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고?

     

     

     

     

    항상 문제에 답이 있다

     

    캔을 뚫어져라 쳐다보면

     

    답이 보인다.

     

     

     

    무슨 원산지 또는

     

    그냥 있어보이려고 써놓은 줄 알았던 그 문구

     

    Kronenbourg.

     

     

     

    제품이 처음 출시되었거나

     

    역시 있어보이려고 적어놓은 줄 알았던 그 숫자

     

    1664.

     

     

     

     

    충격과 공포 그 자체

     

    제품명이 Kronenbourg 1664 였다니

     

    ...

     

     

    그럼 그 동안 블랑으로 알고 마셨던 건

     

    죄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이었다는 말이자나?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이 아니라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이었자나?

     

     

     

     

     

     

    ***

    여기서 잠깐,

     

    - 1분 토막 상식 -

    블랑blanc이란 무슨 뜻일까?

     

    ***

     

     

     

     

     

     

    수 년간

     

    blanc은 black의 친구 아닐까 생각해 왔었다.

     

    생긴 것도 비슷하잖아.

    아닌데?

     

     

     

     

    그러나

     

    ko.wiktionary.org/wiki/blanc

     

    blanc - 위키낱말사전

     

    ko.wiktionary.org

     

     

    갓키셔너리님께서는

     

    blanc이

     

    희다, 하얗다

     

    라는 뜻이라고 알려주신다.

     

     

     

     

     

    그렇다.

     

     

    출처: Bluebell Group

     

    MONTBLANC 은

    MONT하얗다 였고

     

     

     

     

    출처: Wikipedia

     

    몽블랑 은

    몽하얗다 였던 것이다.

     

     

     

     

     

    잠깐 내가 알던 몽블랑은 이건데...

     

     

     

     

     

    따라서,

     

    Kronenbourg 1664 Blanc 은

     

    Kronenbourg 1664 White 가 된다.

     

     

    하얗다거나

    희다거나

    하얀 맛이라거나

     

    어쨌든

     

    White 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맥주인 것.

     

     

     

     

    블랑

    블랑

    블랑

     

     

    입에 붙어서 앞으로도 블랑이라고 부르겠지만

     

    원래 이름이 뭔지 정도는 알고 마셔야지.

     

     

     

     

    ***

    - 1분 토막 상식 끝 -

     

    ***

     

     

     

     

     

     

     

    다시 맥주 이야기....

     

     

    라벨에 따르면

    이 맥주는 Denish다.

     

     

     

    출처: Wikipedia

     

     

     

     

     

    휘바 휘바

     

    휘바휘바만 잘 만드는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아 여기는 핀란드구나.

     

     

     

     

     

    이 맥주는 

    Denish,

     

    즉 of Denmark이다.

     

     

     

    출처: Britannica

     

     

    그럼

     

    Kronenbourg

     

    덴마크 어딘가에 위치한

     

    지명이 아닐까?

     

     

     

     

     

    ㅋㅋㅋ아닌뎈ㅋㅋ

     

     

    미안하다.

     

    아닌 것 같다...

     

     

     

     

     

    어디에서도 Denmark는 찾을 수 없어따

     

     

    Germany

    Dutch

    France

    Netherlands

    랑 더 연관있어 보이는

     

    Kronenbourg 1664는

     

    Kronenbourg Brewery에서 만드는

     

    1664라는 이름의 맥주이고,

     

    이 Kronenbourg Brewery는 사실 프랑스에 있다.

     

     

     

     

     

     

    그럼 어쩌다 "원산지 덴마크"를 달고 나오게 된 걸까?

     

     

     

     

     

    아 글이 너무 길어진다

    이럴 계획이 아니었는데

     

     

     

     

     

    en.wikipedia.org/wiki/Kronenbourg_Brewery

     

    Kronenbourg Brewery - Wikipedia

    Kronenbourg Brewery (French: Brasseries Kronenbourg, German: Kronenbourg Brauerei, pronounced [kʁɔnɑ̃buʁ]) is a brewery founded in 1664 by Geronimus Hatt in the Free Imperial City of Straßburg, Holy Roman Empire (today Strasbourg, France). The name

    en.wikipedia.org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갓키피디아에 따르면

     

     

    Kronenbourg 1664를 만드는 Kronenbourg Brewery는

     

    창립자 Geronimus Hatt에 의해

     

    1664년 France 변방의 도시 Strasbourg에 세워졌다.

     

    (대충 스트라스부흐 비슷하게 발음된다.)

     

     

      

     

    프랑스 중에도 동프랑스 완-전 끝에 붙어있는

     

    이 Strasbourg의 정확한 위치는

     

    저기 프랑스 국경에 닿아있는 Strasbourg

     

    프랑스-독일 국경 즈음이다.

     

    덴마크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

     

     

     

    그러니 -berg, -burg 비슷한

     

    -bourg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Hamburg 알지?

     

    뭐라는 거지

     

     

     

     

    따라서

     

    Kronenburg Brewery를 소유한 모회사가

     

    그 이름도 유명한

     

    Carlsberg 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무슨 전개지

     

    대체 왜 원산지 덴마크냐고

     

     

    출처: FoodNavigator-Asia

     

    칼스버그...

     

    칼스버그...

     

    그렇다.

     

    당신이 만약

     

    지구 최강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리버풀리중딱(Liverpool F.C.)의 오랜 팬이라면

     

    결코 모를 수 없는 그 칼스버그 되시겠다.

     

    30년만의 우승으로 리중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퇴근이다!!! 하이네켄 마시러 가자!!!

    저 시절에는 뭔지 잘 몰랐던 Carlsberg...

     

     

     

     

    2010년,

     

    영국계 은행 Standard Chartered가

     

    리버풀의 새로운 Kit Sponsor로 선정되기 전까지

     

     

    1992년부터 2010년이라는

     

    약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리버풀의 Kit Sponsor를 맡아온

     

    리버풀의 영원한 친구가

     

    바로 Carlsburg이다.

     

     

     

     

     

    출처: extra.ie

    리버풀의 우승 직후,

     

    칼스버그에서는 리버풀의 우승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20여년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이 Carlsberg의 본사가

     

    덴마크 Copenhagen에 위치해 있다.

     

    즉, 덴마크 회사인 것이다.

     

    이케아는 스웨덴 회사이지만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다.

     

     

     

     

    따라서,

     

    Kornenbourg의 모회사 Carlsberg는 덴마크에 위치

     

    = Carlsberg의 자회사 Kronenbourg는 덴마크산

     

    = Kronenbourg는 원산지 덴마크

     

    라는 기적의 공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

     

     

     

     

    ...그냥 쉽게 생각하면

     

    제조시설이 덴마크에 있으니까...

     

     

     

     

     

     

    어쨌든,

     

    프랑스 맥주 양조 회사의 간판 제품덴마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확인했다.

     

     

     

     

     

    아...

     

    그러고보니!!!

     

     

     

    캔 디자인부터가

     

     

     

     

    놀랍게도 프랑스 국기

     

    "나 바게트 맥주요."

     

    하고 외치고 있지 않은가.

     

     

     

     

     

     

    한 줄 요약: Blanc은 프랑스 맥주로 둔갑한 덴마크산 맥주ㅋ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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