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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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하는 마케터일까?생각 2021. 3. 15. 21:39
나는 어떤 일을 하는 '마케터'인가? 21년 3월 15일 월요일. 오늘도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떠올려보면 그리 많지도 않은 듯 하다. 바쁘기만 하고 정작 결과물은 부족하다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거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착각을 한다'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일은 내가 하는 것이니 주관적인 면이 있지만 내가 한 일을 남들과도 나누고 결국은 협업을 하는 것이므로 어느정도 객관적인 부분도 있다. 따라서 두가지 측면(주관성과 객관성)에서 내 일로 인한 산출물, 결과물들을 점검해보자. 정말 생산성이 떨어지는지 생산성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착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오전에 오랜만의 회의가 있었다. 회의인지 강의인지 설교인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뭔가 의미있는 말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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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을 대신하는 사람들 I 일이란 무엇인가생각 2020. 7. 28. 08:03
올해 봄, 휴가를 쓰고 쉬는 날에 적은 글입니다. --- 2020. 04. 28. 금 어제는, 홍보 시안을 만들었다. 며칠 후 있을 모 브랜드 행사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에 띄울 거다. 브랜드 가이드 라인을 지켜가며 만들어야 한다. ⠀ 몇 가지 시안을 만들어 선임에게 보여드렸다. 별로라고 한다. 그럴 수 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은 다르고 아직 나는 연습이 필요하니까. ⠀ 그렇게 디자인을 수정하고 최종 컨펌을 받았다. 여러가지를 느끼고 배운 작업이었다. ⠀ - ⠀ 바빠서 저번 주에 못한 일을 했다. 자라난 머리를 정리한 것이다. ⠀ 매번 샴푸를 해주는 분이 오늘은 머리 스타일링까지 해주셨다. ⠀ 미용사, 헤어디자이너의 세계에도 견습생(apprentice)이 있는데, 이 분도 열심히 배우고 계셨다. ⠀ 그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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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과 주관식 그리고 교육생각 2020. 2. 16. 22:37
객관식 시험과 주관식 시험 객관식 교육과 주관식 교육. 흔히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시오, 가장 옳은 것을 고르시오 등으로 주어지는 객관식 시험을 위해 객관식 교육을 받은 이들은 '하나'의 답을 고르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 주관식 교육 주관식 시험에서도 어떤 하나의 유일한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객관식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물론 형식상 주관식인 시험에서 오로지 유일한 답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답이 여러 개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그런 상황이 더 많다는 생각에 미쳐야 한다. 그렇기에 답이 여러개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각자 자기만의 답을 낸다는 개념을 받아드려야 한다. 이것도 답이고 저것도 답이다. 객관식 사고방식에 길들여지면 인생에 하나의 답이 있는 줄 착각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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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크리에이터, 고퇴경. 소비와 생산생각 2017. 3. 4. 22:00
유투브? 유튜브? youtube? 고퇴경씨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q-NPoQsxpkdu5n2-BF5TCw 인터뷰 영상https://youtu.be/Ms_fU18NM6I 본인이 기본으로 하는 일을 잘 하면서(졸업-개원-대학원 진학 등)좋아하는 일도 즐기면서 하고(동영상 제작)그로 인해 가치를 창출하기까지 한다(구독자, 방송출연, 등등) 자기 책도 냈다. 자서전이더라.즐기며 사는 삶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멋지다.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학업을 수행하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무엇보다도 자기가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배울만 하다.유투브 채널 운영자가 이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니까거의 모든 유투브 채널 운영자(남의 동영상 그대로 갖고와서 올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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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지론과 과대망상생각 2017. 3. 2. 20:56
망상이란논리나 이치에 맞지 않는 생각이다. 주로 근거없는 믿음에 기반한다.실제 사실에 맞지 않게 터무니없고 헛되게 하는 생각을 말한다. 이 터무니없고 헛된 생각이 계속되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이 부풀려진 부분에 해당하는 정보는주로 모르는, 정확하지 않은, 증명되지 않은 정보들이다. 이런 정보들을 믿고 확대 재생산하는 태도가 계속되고 심해지면그게 바로 과대망상 또는 편집증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정확하지 않은 건 믿지 않고, 증명되지 않은 정보는 가려볼줄 알아야 하는데이를 다 무시하고 아는 척하고 망상을 키워나가는 태도다.이런 태도가 심해지면 사실 여부를 따지기가 힘들어지고, 비판적인 생각을 지양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는, 확신하지 않는, 지레짐작하지 않은 "불가지론자"의 태도가 과..